초단타매매 강좌
A. 새로운 큰손, 데이트레이더
B. 데이트레이더가 왜 돈을 버는가
- 데이트레이딩의 매력 4가지
C. 데이트레이딩, 어떻게 할 것인가
D. 데이트레이딩,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데이트레이딩의 매력 4가지

폭락장에서도 기회는 온다

2000년 4월 17일의 이른바 ‘검은 월요일’에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2%인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무려 11%나 떨어졌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절반이 넘는 종목이 개장 초부터 하한가로 떨어졌다.
그러나 유능한 데이트레이더에게는 이날도 큰 수익을 낼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다. 반도체 PCB 모듈 제조업체인 심텍이 그런 기회를 제공했다.
심텍은 다른 벤처종목들처럼 이날 개장 초 일찌감치 하한가로 떨어졌다. 하한가 매도잔량도 수십만 주나 쌓여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코스닥 공시를 통해 전해졌다. 계약물량은 전년도 매출액의 3배나 되는 규모였다.
심텍은 이 재료로 순식간에 매수가 집중되며 수십만 주의 하한가 매도잔량을 소화하고 하한가를 벗어난 것은 물론이고 전날 종가 대비 무려 9%까지 올랐다. 물론 장 끝에는 내일 장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져 다시 9%나 떨어져 끝났다. 하루 진폭이 20%가 넘었던 것이다.
심텍은 다음날 아침 다시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이날 장중 등락을 잘 활용한 투자자는 그보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데이트레이더들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 찾아먹을 먹잇감이 있는 것이다. 원칙대로 전날 보유물량을 모두 처분했으니 폭락장의 손실을 입을 일이 없었고, 장 끝에 모두가 한숨을 짓는 가운데서도 여유있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원칙을 지키는 장기투자는 단기투자에 비해 더 안전한 투자법일 수 있다. 경기흐름을 읽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하고, 적정가격에 견주어 현저히 저평가된 종목에 분산투자해서 장기보유하면, 시장평균 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약세장이나 폭락장을 만나면 주식을 파는 것말고는 대책이 없다.
그러나 데이트레이딩은 약세장이나 폭락장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파도를 치기도 하지만, 하루 장중 출렁거림도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적정주가라는 말이 있다. 기업의 수익과 자산, 성장성, 시장의 주변여건 등을 감안해 이론적으로 산출한 주가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적정주가를 분석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결코 주가는 어느 지점에서 머물지 않는다. 주가는 언제나 애널리스트들이 산정한 적정주가보다 낮거나 높다. 주가는 파도처럼 출렁인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낮을 때 사서 적정 주가수준에 오르면 판다.
그러나 데이트레이더들은 적정주가라는 개념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데이트레이더에게는 적정주가란 없다. 단지 시장의 흐름만이 있을 뿐이다. 데이트레이더들은 단지 그날 주가의 흐름에서 매수와 매도시점을 찾을 뿐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데이트레이딩인가? 왜 장기투자를 하지 않고 적은 수익에 만족하며 초단타매매에 뛰어드는가? 데이트레이더들은 그것이 장기투자보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대답한다.
하루의 주가움직임이 역동적이지 않다면 데이트레이더들은 결코 실속을 차리기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의 주가움직임이 전날 종가와 비교해 2% 안팎이라면 데이트레이더들은 거의 설 자리가 없다.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서 팔더라도 수수료와 세금을 빼고 나면 수익은 거의 없다. 더욱이 그렇게 정확하게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 팔 수 있는 프로는 없다.
하지만 현명한 데이트레이더라면 얼마든지 수익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주가는 하루에도 큰 폭으로 출렁거린다. 하루의 출렁거림을 잘 활용하면 그 종목을 한 달 보유해서 얻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 증시의 주가흐름에 대한 통계들을 보면 데이트레이더들이 활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하다.
증권거래소가 1999년 하반기 거래소시장 종목들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주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가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루 7.85%가 움직인다. 종가가 1만 원으로 끝난 주식이라면 다음날 저가와 고가의 차이가 785원이나 되는 것이다. 장중 최저에서 사서 최고에서 팔지 않더라도 단타매매로 최소한 3% 가량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 셈이다.
앞 페이지의 그래프를 통해 데이트레이딩이 노리는 매매시점을 알아보자. 이 그래프는 한 상장종목이 사흘 동안 움직인 주가의 흐름을 그린 것이다.
만약 첫날 아침 시가(1만 원)에 주식을 사서 마지막날 종가(10,600원)에 주식을 판 투자자라면 6%의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데이트레이더가 A지점에서 사서 B지점에서 파는 것을 3차례 반복했다면 수익률은 약 14%가 됐을 것이다. A지점이나 B지점을 어떻게 포착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훈련된 데이트레이더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데이트레이더에게는 시간이 곧 돈이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 시간 동안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은 기회를 허비하는 것일 뿐이다.
어떤 종목의 열흘간의 주가(종가)를 한번 비교해보라. 그리고 그 종목의 하루 진폭을 조사해보라. 그러면 하루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열흘 동안 종가가 움직였던 진폭을 넘어서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부지런한 만큼 보답을 받는다

데이트레이더가 하나의 직업으로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직업적인 데이트레이더의 등장은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이라는 시대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이버 증권거래의 발달로 매매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전화로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내야 했던 시절에는 주식을 한번 사고 팔면 매매수수료와 세금이 거래대금의 1.3% 가량이나 됐다. 주가가 장중에 등락한다 하더라도 주식을 한번 사고 팔 때 들어가는 부담 때문에 함부로 주식을 사고 팔지 못했다. 주가가 조금 오른 상태에서 주식을 처분해봤자 수수료와 세금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이버 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매매수수료율은 매우 낮아졌다. 증권사끼리 수수료율 인하경쟁이 불붙으면서 적게는 거래대금의 0.025%, 즉 한 번 사고 팔면 0.05%까지 낮아졌다. 세금(매도할 때 거래대금의 0.3%)을 포함해도 거래대금의 0.35%에 불과하다. 과거와 같은 수수료 부담으로 4번 가까이 매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보의 유통속도가 광속으로 빨라지고 매매체결이 신속해진 것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점이다. 정말이지 단말기 앞에 앉아 있어 보면 주가는 불과 몇 분 사이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예전 같으면 시장정보의 흐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따끈따끈한 재료를 입수하기도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런 재료를 입수했을 때 그것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는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 일반투자자들도 주가움직임을 분석한 각종 기술적 차트를 봐가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입수하면서 주문을 내는 일까지 가능해졌다. 이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의 흐름을 포착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일반투자자도 얼마든지 기관투자가의 수익률을 능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손절매라는 훌륭한 무기가 있다

초단타매매가 언제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투자기회가 많은 만큼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그만큼 많다.
문제는 종목선택에 있다. 수익을 낼 기회를 주지 않는 종목을 선택하면 아무리 매매타이밍을 잘 잡아도 수익은커녕 손실만 커진다. 다음 그래프를 보자.
다음 그래프의 A지점에서 주식을 사고 B지점에서 판 데이트레이더는 매번 상승반전을 틈타 주식을 매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적절한 수익을 실현할 만한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하고 대부분 주식을 손절매했다. 수익률은 당연히 마이너스다.
반면, 주가가 장중 고점이던 S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고 더 이상 매수를 하지 않은 투자자는 6%의 수익을 올렸으며, 첫날 시가에 사서 사흘 동안 주식을 갖고 있던 투자자도 6%의 수익을 올렸다.
데이트레이딩이 장중 출렁거림을 이용해 수익을 거두는 매매기법이긴 하지만 이처럼 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승은 짧고 하락은 긴 종목을 선택하면 손실만 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트레이더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손절매다. 데이트레이더들은 자신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일 때는 가차없는 손절매로 위험을 줄인다. 그리고 인내하면서 다음 사냥감을 조용히 기다린다.
그런 의미에서 데이트레이딩은 단순히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전략만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위험관리, 즉 위험의 최소화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전략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다.
능숙한 데이트레이더들은 장중 주가흐름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것을 포착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물론 그것이 몸에 배려면 수많은 실전경험과 훈련을 통해 거의 감각적으로 주식 매매시점을 포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데이트레이딩의 매력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