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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선물거래란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종합주가지수를 팔고 사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에 등록된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 한전, 포철 등 대형 우량주 200종목을 따로 떼어 이를 지수화(이 지수를 KOSPI 200 지수라 한다)하여 거래할 수 있는 4종의 상품(3월물, 6월물, 9월물, 12월물)으로 만들어놓고 그 상품을 사고 팔고 하는 것이다.
이 KOSPI 200 지수를 일반적으로 현물지수라 부르고, 이 4종을 선물지수라 부른다.
KOSPI 200 지수는 1990년 1월 3일을 기준시점으로 그 지수를 100으로 정한 것이다. 1990년 1월 3일의 종합주가지수가 900포인트임을 감안할 때 KOSPI 200 지수는 종합주가지수의 11%선에서 결정된 셈이다.
KOSPI 200 종목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목이고 시가총액도 전체 거래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므로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 KOSPI 200 지수도 오르고, 종합주가지수가 내리면 KOSPI 200 지수도 내린다고 보면 된다.
선물거래는 바로 이 KOSPI 200 지수를 4개의 상품으로 만들어놓고 사고 파는 것이다. 선물·옵션거래의 근거가 되는 이 KOSPI 200 지수를 ‘현물지수’ 또는 ‘기초자산’이라 한다. 그리고 선물·옵션은 이 기초자산에서 파생되어 나왔다고 하여 파생 금융상품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3가지 지표인 종합주가지수, KOSPI 200 지수, 선물지수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종합주가지수는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지수화한 것(할머니)이고, KOSPI 200 지수는 대형 우량종목 200개 사를 지수화한 것(어머니)이고, 선물지수는 KOSPI 200 지수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수화한 것(4명의 아들)이다.
즉 종합주가지수와 KOSPI 200 지수(현물지수)는 직접 거래되는 지수는 아니다. 아들뻘인 선물지수 넷만 거래될 뿐이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를 알게 되면 KOSPI 200 지수가 보이고, KOSPI 200 지수를 알게 되면 선물이 보이고, 선물을 알게 되면 옵션이 보이는 것이다.
위에서 사례로 든 H투자신탁은 5,000억 원에 달하는 현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가가 내려가면 엄청난 손실을 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래서 유형의 상품도 아니고 실체도 없는 선물이라는 파생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헤지한 것이다.
한 가지 더!
Big Five를 주목하라
KOSPI 200 지수를 움직이는 거인들은 누구인가? 2000년 연말 현재 KOSPI 200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목과 비중은 삼성전자 17.03%, SK텔레콤 14.08%, 한국통신 13.20%, 한국전력 9.31%, 포항제철 4.55%로 나타났다.
빅 파이브 종목이 KOSPI 2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총 58.17%로 인터넷 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 업종이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물투자자들은 이 빅 파이브 종목의 주가동향을 잘 알아야 성공투자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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