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물거래의 유형
선물투자는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가가 투자자의 포지션대로 움직일 때는 그 수익이 엄청나게 크지만, 반대로 움직일 때는 회생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다.
그래서 선물거래는 현물시장의 일방향 투자와는 달리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여 위험을 회피하기도 하고,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간에 벌어진 시세차이로 수익을 취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파생상품과 조합하여 수익을 얻기도 하고 위험을 회피하기도 한다.
위의 사례에서 L씨는 현물투자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현물투자와 반대방향인 선물에 투자함으로써 현물투자에서 입은 손실을 헤지한 경우이다. 실전투자에서 선물거래와 옵션거래를 연계시킨다면 그 효용성은 더욱 배가된다.
투기거래
일반투자자들이 적은 투자금으로 현물투자의 신용·미수거래보다 더 큰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 투자방법이다.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선물가격의 등락을 이용하여 그 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네이키드(naked)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에 비해 투자자금이 많지 않으므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투기거래는 시장이 투자자들의 포지션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때는 투자금에 비해 수익이 크지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칫 재앙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선물투자는 투기적인 환상만큼이나 그 후유증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에는 꿈과 야망을 가진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헤지(Hedge)거래
현물투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는 방법이 없다. 그대로 옥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물 주식의 하락으로 인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선물투자와 연계하면 위의 사례에서처럼 현물에서 큰 손실이 나더라도 선물에서 만회할 수 있다.
경영권 방어 등 피치 못할 이유로 투자자가 설사 주식을 매각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하더라도 선물매도 포지션으로 이를 헤지하면 얼마든지 무위험 투자를 할 수 있다.
차익거래
선물시세가 현물시세에 비해 현저히 높다거나 낮을 때 그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취하는 거래를 말한다.
위의 프로그램 매매에서 설명한 것처럼 선물시세와 현물시세 간에는 가격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투자자들은 양자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선물이 고평가되어 있을 때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거래를 매수 차익거래, 선물이 저평가되어 있을 때는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매도 차익거래라 한다.
스프레드 거래
선물의 상품에는 3월물, 6월물, 9월물, 12월물 4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기 만기일이 다르다.
그런데 2000년 11월 현재 최근월물인 12월물의 선물시세가 75포인트, 2001년 3월물의 시세가 72포인트라고 하자. 차근월물의 시세가 최근월물의 선물시세보다 낮으므로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때 고평가된 최근월물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차근월물을 매수하면 두 종목간에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종목간, 시장간의 가격차이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이루어지는 거래를 스프레드 거래라고 한다.
한 가지 더!
선물투자의 귀재들
선물투자에서 날고 긴다는 고수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올릴까? 파생투자는 제로섬 게임인 관계로 투자자들이 수익률의 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2000년 연말을 앞두고 선물회사나 선물 사이트 등에서 모의투자를 시행한 적이 있어 고수들의 수익률을 엿볼 수 있다.
쪾삼성 선물 주관 코스닥 선물 모의투자(기간 : 3주간) - 1위 : 531%, 2위 : 516%, 3위 : 473%
쪾포넷(fonet) 주관 코스닥 선물 모의투자(기간 : 2주간) - 1위 : 355%, 2위 : 334%, 3위 : 260%
쪾MBN 주관 KOSPI 선물 모의투자(기간 : 1주간)
- 1위 : 100%, 2위 : 93%, 3위 : 7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