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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유형
① 분사(Spin-off)
가장 전형적인 형태로서 개별 기업가가 독립적으로 벤처기업을 창업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개별 기업가는 대학, 연구소, 기업에서 일하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개별 기업가들의 전직장을 인큐베이터조직이라고 하며 여기서 떨어져 나왔다는 의미에서 스핀 오프라고 표현한다.
② 합작벤처(New Style Joint Venture)
중소규모의 벤처기업들은 고도의 기술을 제공하고 대기업은 자본과 판매망 또는 기술개발 결과의 활용과 적용에 역점을 두는 경우이다.
③ 벤처합병(Venture Merging)
대기업이 전략적 필요에 의해 벤처기업을 흡수합병하여 자회사나 사업부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④ 사내벤처(Internal Venture)
대기업이 회사 내부에 모험자본을 마련해 놓고 기업 내부의 종업원들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하여 벤처기업을 스스로 하거나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으로서 기업 내부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현하여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내벤처는 대규모 기업조직 내에서 내부자원을 독특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 등을 만들어내는 상대적으로 작고 효율적 혹은 반자율적인 사업단위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내벤처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신규사업 개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기업이 사내벤처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급격한 시장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이다. 사내벤처는 경영의 다각화를 쉽게 해주며, 또한 시장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을 제공해 준다는 점 때문에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⑤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회사의 기술과 사업 전망에 기대를 걸고 투자하는 자본금이다. 이런 자금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를 벤처캐피탈회사라 하고 벤처 자본가는 이런 돈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벤처캐피탈은 원칙적으로 자본참여만 할 뿐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벤처캐피탈은 주식 소유와 자본 이득을 원하는 돈이다. 따라서 투자한 회사가 실패하면 회수할 수 없다. 이 점에서 은행에서 이자 소득을 목표로 빌려주는 융자와 그 성격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도 1974년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가 설립된 이래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신기술사업 금융지원법 등 벤처캐피탈 육성법에 따라 많은 창업투자회사가 활동 중이다.
벤처캐피탈이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사업 초기나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자본금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식, 둘째, 벤처자본주식회사와 기업 간의 계약에 의해서 일정한 이자율로 발행된 사채를 이수하는 방식(전환사채), 셋째, 투자자가 회사에서 발행한 사채를 인수하는데, 이 때 회사는 별도로 신주 인수권을 투자자에게 준다(신주인수권부 사채). 이 밖에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취급하는 조건부 융자,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에서 취급하는 약정투자 방식이 있다.
⑥ 벤처기업 육성(Venture Nurturing)
벤처캐피탈과 같이 벤처기업에 자본참여를 하지만 다른 점은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영권 확보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경영관리가 미숙한 벤처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과도기적 지원육성이 일반적이다.
*** 엔젤 캐피탈 ***
벤처기업은 설립 초기에 자기 자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경영하고 부족한 자금은 친구, 친척, 지인들의 투자를 통해 조달하게 된다. 이러한 자금을 엔젤캐피탈(Angel Capital), 또는 러브머니(Love Money)라고 한다. 엔젤은 개인 투자자가 신기술을 상업화할 목적으로 새로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 즉 엔젤투자가를 말한다.
엔젤 캐피탈은 자신의 자금을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의 사업에 투자하는 데 비해 러브머니는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이는 공식적인 벤처캐피탈회사나 은행, 연금과 기금, 대기업과 같은 기관투자가들과는 구별된다. 각국 정부에서는 엔젤에 대해 세제상 지원을 해줌으로써 벤처캐피탈 회사들의 재원 조달의 한계를 극복하고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엔젤캐피탈이나 러브머니는 아이디어만 있고 제품은 아직 없는 창업 초기 단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젤제도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6∼8명의 자본가들이 벤처기업의 씨앗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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