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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럭처링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투자 확대 양면에서 사업의 틀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구조조정 을 꼽고 있다. 흔히 구조조정을 인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조조정은 기업 재구축, 즉 리스트럭처링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리스트럭처링이란 회사의 사업의 기본적 구조를 재구축하여 회사의 존속.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제품, 사업의 편성을 변경하고(실적이 나쁜 사업에서 철수하고 성장성이 높은 기존사업, 신규사업에 힘을 쏟는 구조로 바꾼다), 사업의 생산.판매.개발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변혁하고 재편성하거나(생산을 분리하여 외주로 돌린다, 판매부문을 별도의 판매회사를 만들어 바꾼다, 설비를 폐기하거나 인원을 감축함으로써 고정비용을 줄인다) 한다.
리스트럭처링의 2종류
보통 리스트럭처링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번째는 철저한 비용 절감이다. 과잉설비의 폐기, 불량자산 처리, 채산성이 낮은 사업에서 철수 및 정리, 잉여인원 감축, 유휴자산 처분, 차입금 반제 등 사람, 물자, 돈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이는 것이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
두 번째 방식은 기존사업 또는 신규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즉,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마케팅, 개발에 투자하고, 신제품.신사업 개발, 시장 참여에 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용절감에 비해 전향적인 리스트럭처링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리스트럭처링을 주로 기업 및 사업의 매각, 매수, 합병을 통해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이란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이 생존,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업의 미래상인 비전 을 사업구조 차원에서 구체화시키는 경영혁신 기법이다. 즉, 비전이 추상적인 기업의 미래지향점이라면 리스트럭처링은 어떠한 사업구조를 통해서 비전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구체적으로 기업의 미래상을 그려내는 것이다.
리스트럭처링의 개념은 사업다각화 및 재무리스트럭처링 과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를 비교하여 보면 사업다각화는 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 분석에 입각해 새롭게 나타나는 사업 기회에 자원을 배분함으로써 기존 사업영역의 확장을 도모하는 일상적인 기획활동의 산물이고, 재무리스트럭처링은 1980년대에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 기업 사냥꾼들에 의해 인수대상으로 선택되던 것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고정자산 및 유가증권 매입, 자사주 확보, 부채규모 증대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재무구조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장치이다.
이에 반해 리스트럭처링은 기업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계획되고 의도되어진, 또한 과감하고 급진적인 성격의 사업구조 조정전략으로서 사업다각화 개념이나 재무리스트럭처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리스트럭처링은 제시된 비전을 사업구조 차원에서 구체화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수단적 지침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사적 차원에서 미래지향적 자원배분 기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구조조정의 바람직한 순서
보통 우리나라 기업이 구조조정을 실시할 때는 가장 눈에 띄기 쉬운 부문 즉, 인력이나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먼저 실시한 다음 제품이나 시장, 그 다음으로 사업구조조정의 순서로 진행한다. 결국 가장 먼저 사람을 줄이거나 조직을 통폐합하고, 그 다음 적자가 나는 제품을 정리하고, 원가절감을 꾀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사업구조조정까지 확대해 나간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이와는 반대 방향 즉, 큰 것부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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