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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은 체크라이터 내지 한문숫자로
금액을 기입할 때는 반드시 주의한다
금액은 일반적으로 금액란에 아라비아 숫자, 즉 1, 2, 3과 같은 산용 숫자를 사용해서 체크라이터로 기입한다. 체크라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한자(壹, 貳, 參)로 쓰면 된다.
금액을 기입하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오류가 생기지 않게 할 것과 변조를 방지하는 것이다.
금액은 정확화게 쓰고, 만약 잘못 썼을 경우에는 정정하지 말고 새로운 어음용지에 다시 쓰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체크라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그것이 변조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금액을 한자로 기입할 때는 문자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壹, 貳, 參, 拾, 百, 千, 萬, 億 등의 문자를 사용하고 금액의 첫머리에는 '금'을, 끝에는 '원정(整)'을 기입한다.
'壹百貳拾參萬원'이라고 해야 할 것을 '壹百二拾參萬원'이라고 한문숫자의 수를 잘못 썼을 때는 어떻게 될까. 또 '금'과 '원'을 잊고서 쓰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될까. 실무상은 모두 어음용법 위반이 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은행은 발행인에게 일단 확인한 후 어음금을 지급하므로 사고가 생기지는 않지만,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이 아는 사람에게 약속어음을 발행해서 건네주려고 했는데 체크라이터가 고장났기 때문에, 금액란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볼펜으로 작게 ￦600,000라고 기재하고 아는 사람에게 그 금액을 체크라이터로 치도록 부탁했다. 그런데 그 아는 사람이 체크라이터로 '￦2,600,000※'라고 기재함과 동시에 볼펜으로 쓰여진 ￦과 6의 사이에 2를 써넣고, 제3자에게 그 어음을 건네주었다.
이러한 경우 어음을 받은 사람이 그런 사정을 모르는 선의의 제3자라면 어음을 발행한 사람은 60만원이 아니라, 260만원을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금 百萬원'의 어음을 발행했는데 '금'과 '百'의 사이가 조금 비어 있었기 때문에 어음의 유통되는 사이에 '금八百萬원'의 어음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선의의 제3자에게는 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금액을 기입할 때는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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