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뼈를 깎는 트레이닝을 거친다
스포츠계에서 활동하는 인물들 중에는 몸값이 100억 원이 넘는 슈퍼스타들이 많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고 만인의 우상으로 떠오르는 그들이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는 선천적인 끼도 끼이지만 남달리 고통스러운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물며 남보다 더 끼가 많고 더 힘든 과정을 거쳐도 범재(凡才)에 그치는 자가 부지기수인데.
박찬호 같은 투수들이 바늘로 찌르듯 제 코스에 공을 쏙쏙 집어넣기 위해서는 수만 개, 아니 수십만 개의 공을 던져넣었을 것이다. 어깨가 부스러지는 듯한 고통의 과정을 겪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박세리 같은 골퍼들은 조그만 백구를 홀에 넣기 위해 허리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으면서 아마 수십만 번의 스윙 연습을 했을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담력을 키우기 위해 어두운 밤길에 그녀를 혼자 내려놓고 왔다고 한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에게 오늘이 있는 것은 권총 탄알이 난무하는 흑인 슬럼가에서 아버지와 함께 처절한 생존법칙을 배운 덕분이었다. 두 자매는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아가며 수백만 개에 달하는 소나기 연습공 세례를 받았다.
이들 스타들은 뼈를 깎는 훈련과 헝그리 정신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연봉 수억 또는 수십억 원을 벌 수 있는 선물·옵션 분야의 스타가 되기 위한 조건이 나온다.
첫째로 실전과 같은 수많은 가상투자를 하면서 투자의 현장에서 수십만 개의 살아 있는 차트를 읽어야 한다. 책은 교범일 뿐이다. 선물·옵션 분야에서만 하루에 수십 개의 차트가 탄생하는데 살아 있을 때 이를 읽고 즉석에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야구공이 투수의 손을 떠나면 스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냐, 볼이냐를 대충 짐작할 수 있듯이 차트만 보면 장의 흐름을 판별할 수 있을 경지에까지 다다라야 한다.
둘째로 남다른 공부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책과 정보는 서점과 인터넷에 들어가면 널려 있다.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본인이 취사선택하여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제갈량은 처음부터 실전 전략가가 아니었다. 그는 초야에 앉아서 실전에 버금가는 공부를 열심히 했을 뿐이다. 도상(圖上)훈련도 실전만큼 중요하다. 스타 선수들도 달밤에 혼자 나가 공을 던지고 스윙 연습을 한다.
셋째로 패인(敗因)을 냉철하게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스타들도 매번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패배율보다 승률이 높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고 나면 와신상담하며 패인 분석과 대비책을 세운다. 투자에서의 패배는 현금과 직결된다. 1만 원을 잃었든, 1억 원을 잃었든 잃은 만큼 이상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
넷째로 헝그리 시절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가장 큰 손실은 가장 큰 수익이 난 후 터진다. 아무리 큰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방심과 자만은 금물이다. 투자에 실패하여 말 못 할 고통을 당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절치부심해야 한다. 올챙이 적 시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인간은 개구리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인생의 전부를 걸어야 한다. 투자는 인생의승부처이다. 100억 원을 벌고 싶으면 연봉 100억 원을 받는 스타만큼 기량을 키워야 한다. 부업삼아, 용돈삼아 하다가는 패가망신으로 직행할 뿐이다. 성공은 절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혼신의 힘과 노력을 다해 몸과 마음을 전부 던져야 한다.
한 가지 더!
주가는 신의 영역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 그래서 주가의 섣부른 예단과 그에 대한 아집은 재앙만 초래할 뿐이다. 주가는 신의 영역이며 이에 감히 도전하는 인간에게는 무서운 철퇴만 가해질 뿐이다.
도도히 흐르는 시장의 흐름을 외면하면서 자신이 예측한 주가에 집착하는 고집을 부린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퇴출되는 비운에 처하고 말 것이다.
시장의 흐름에 순종하는 투자자만이 생존과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