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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원인과 결과를 알 수 있는 분개
부기상의 재산의 변동은 모두 거래
거래란 대차대조표의 자산 부채 자본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움직임을 말한다. 비용이나 수익의 발생은 곧 자산 부채 자본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이것들의 발생 또한 거래라고 한다. 즉 부기상의 재산에 변동이 일어난 경우 이러한 모든 것을 거래라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업무상 종업원이 부상을 입었을 경우, 만일 회사에서 부상을 입은 종업원에게 위로금을 주었다면 이것은 복리후생비로 처리되어 자산의 감소가 생기므로 거래가 된다.
거래의 양면성
커피를 사고 현금을 지급한 경우 차변은 복리후생비, 대변은 현금으로 분개한다. 이 분개는 단순히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현금을 지급한 원인과 결과도 나타낸다.
여기서 현금을 지급한 이유는 커피를 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커피라는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현금이라는 자산이 감소한 것이다.
그리고 상품을 팔고 받을어음을 회수한 경우에는 매출, 즉 상품을 판 것이 원인이 되고 받을어음이 그 결과가 된다. 매출이라는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서 받을어음이라는 자산을 손에 넣게 된 것이다.
이처럼 분개는 하나의 거래를 원인과 결과의 양면으로 나누어 파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확실하고 합리적인 복식부기
현대의 부기는 복식부기라고 불리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분개하기 때문이며, 또 그 금액이 반드시 일치하기 때문이다.
복식부기 이전에는 단식부기라는 것이 있었다. 단식부기는 일정한 원리 원칙 없이 경영활동의 일부만을 기록하는 불완전한 부기를 말한다. 즉 단식부기에서는 거래가 발생해도 분개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커피를 산 경우에는 단지 현금출납장에 구입한 물건과 지출금액만을 기입할 뿐이다.
따라서 단식부기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얼마였는지, 잔액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처럼 단식부기에서는 복식부기에서 보조부라고 불리는 장부기입에는 문제가 없지만 손익계산이 발생하면 문제가 생긴다.
단식부기의 손익계산은 지금까지의 수익을 전부 합해서 비용을 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으로도 손익계산은 할 수 있지만, 만일 손익계산이 틀린 경우 복식부기에서와 같이 대차의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계산이 맞았는지의 여부가 분명하지 못하다.
따라서 단식부기상에서는 이익을 조작한 경우 그 사실을 발견하는 데 많은 시간과 수고가 들고, 찾아내려는 쪽도 새로 계산한 숫자가 확실하게 맞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이러한 단식부기 계산의 불확실성, 비합리성 등의 결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복식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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