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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인상 폭 큰 고급ㆍ대형아파트
주상복합형 대형아파트에 대한 건축규제 및 평형규제가 풀려 앞으로 초고층·초대형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더욱이 분양가 자율화로 평당 1500만~2000만원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출현하고 있어 향후 대형·고급아파트는 분양가 인상 폭이 커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은 분양가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건설교통부에서는 주상복합빌딩내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용면적을 45.5평 이하로 제한했지만, 1999년 11월부터 전용면적의 제한을 없앴고, 층고도 최고 40층 이상까지 건축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 시행하고 있다. 최근 고급주택에 대한 세제가 강화되어 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입지여건 좋은 곳은 희소가치가 커서 향후 자산가치가 커질 전망이다.
최근 분양되는 주상복합형 대형·고급아파트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호텔식 부대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되어 주거편의성이 높다는 점, 철골조로 건축되어 내부구조변경이 가능해 유행에 탄력적으로 변형할 수 있다는 점, 주문형 설계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살린 주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또 강남권이나 도심권의 대형·고급주택은 외인임대주택으로 임대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단점은 지역적으로 고급아파트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어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일반아파트 전용면적 비율보다 낮아 실질 평당 분양가가 비싼 경우도 많다. 또 고급주택으로 분류되어 재산세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평형 선택과 향후 양도소득세에 대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주상복합형 대형·고급아파트는 수요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몇 가지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는 지역선택을 잘해야 한다. 고급아파트 수요가 있는 강남권이나 도심권 중 자연환경 쾌적도가 좋은 지역을 골라야 한다.
둘째는 고급아파트일수록 고층으로 조망권과 집값이 비례하므로 조망권 좋은 고층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셋째는 유행에 민감한 아파트이므로 가변형 설계로 유행에 따라 구조변경이 가능한 아파트가 선호도가 높다.
넷째는 브랜드 선호도가 높으므로 지명도 높은 건설업체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섯째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도록 건물내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이 다른 고급아파트에 비해 잘 갖추어져 있는지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
사이버 아파트
정보통신부는 일정기준 이상의 구내정보통신설비를 갖춘 건물에 대해 초고속정보통신건물로 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부여등급은 배선·배관·통신실·환경 등 구내정보통신 기반시설의 정도에 따라 1·2·3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00메가비트 이상이며, 2등급은 16메가비트, 3등급은 1메가비트 이상이다. 정해진 배선(UTP 케이블)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모뎀 등을 깔아 초당 1.5메가비트 이상의 통신서비스 환경을 갖추었을 때는 준3등급이 부여된다.
초고속 정보통신아파트로 인증받으면 해당등급의 엠블렘(인증마크)과 인증명판을 아파트단지에 부착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완공 전의 건물에 대해 예비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설계도면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준공 후 시공상태에 따라 최종 심사에서 인증여부와 인증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아파트관리에 있어서도 사이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라이프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무인경비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파트 실내에 화상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외출이나 휴가 때에도 밖에서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집안 상황은 입주자의 요청에 따라 경비실에서도 한눈에 파악된다. 집안에서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면 경비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이동 순찰요원들이 즉시 출동한다.
고속통신망과 사이버라이프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로서도 활용된다. 아파트별 홈페이지를 구축, 상가정보, 날씨정보, 반상회소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는 아파트단지는 주거가치가 높아져 그만큼 일반 아파트시장에서도 아파트값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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