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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의 유형
경영자는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경영자를 수직적 위계에 따라 분류하면 최고경영자, 중간경영자, 하부경영자로 구분할 수 있다. 또 수평적 차원에 따라 생산이나 판매 등과 같이 담당 기능부서를 직접 관리하는 기능경영자와 하부 조직 및 사원들의 행위와 결과를 총괄하면서 회사 전체의 전략 방향을 결정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전반경영자로 나눌 수도 있다.
고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원칙적으로 기업적 기능과 경영자로서의 전문적 기능이 아직 분화되지 않았다. 기업자본의 제공자(출자자)가 동시에 그 운용자, 즉 경영자이기도 했다. 이를 출자자로서의 기업자라 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기업이 대규모화되고, 특히 주식회사제도가 발전하여 많은 출자자가 출현함으로써 주식의 분산에 따른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촉진되었다. 여기에 경영기능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경영자라는 개념이 등장하였고, 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경영자의 성격에도 변화가 초래되었다.
조직의 발전 과정에 따라 경영자를 다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① 소유경영자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즉 출자자 또는 대주주가 경영자를 겸하는 경우를 말한다. 기업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생산방식이 단순한 기업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기업 설립 초기에는 소유경영자에 의한 경영이 대부분이다.
소유경영자는 자기의 자본으로 기업을 운영한 결과 이익이 발생하면 그 전부를 가진다. 반면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신이 사업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자신이 생산담당자인 동시에 출자자이기 때문에 경영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과 지휘관리를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볼 때 소유경영자는 출자자로서 자본을 증식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그러므로 자기자본의 수익성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현대적인 기업의 경영자로서는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② 고용경영자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경영자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소유경영자를 보조하여 특정 분야에 대한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자를 말한다. 이들은 외견상으로는 독립된 경영담당자와 같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기업자를 대리하여 기업자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즉, 경영자의 속성보다 종업원의 속성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고용경영자는 기업자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므로 그 성격은 자본 출자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고용중역으로서 실질적으로는 소유경영자의 경우와 성격상 차이가 없다.
③ 전문경영자
대규모 경영의 발전에 따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때 독자적으로 경영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전문경영자이다. 이들은 종업원의 속성보다는 경영자의 속성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 전문경영자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기업을 대표하는 자격을 지닌 고위 경영자로서 경영관리를 자신의 전문적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 명칭에 걸맞게 경영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문경영자는 주어진 방침을 수행하는 데 머무르는 고용경영자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경영발전을 계획하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자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조정자로서의 책임을 아울러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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