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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으로 확인
기술적 분석은 시장의 본질적 가치를 따지는 기본적인 분석을 배제하고, 주가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가격·거래량·추세 등을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그 한계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선물·옵션투자에서 장세를 예측하고 매매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간편하고 보편화된 분석은 현재까지는 없다.
병법의 어머니인 손빈도 고전장(古戰場)을 일일이 답사하면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고전 《손자병법》을 저술하였다. 전장 없는 전쟁 없고, 과거 없는 미래 없다는 것이 기술적 분석의 요체이다. 기술적 분석은 지표나 차트 속에 모든 투자정보가 숨어 있으며, 심지어는 계량화할 수 없는 투자자의 심리까지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물·옵션투자에 있어서도 많은 기술적 지표가 이용되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유용한 지표는 이동평균선과 패턴분석이라 할 것이다.
추세전환의 감지선인 5(분)일 이동평균선
선물·옵션 데이트레이더들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5분·20분 이동평균선이다. 그리고 5일 정도 홀딩하는 단기 투자자는 5일·20일 이동평균선을 주시해야 한다.
5(분)일 이동평균선은 항상 주가에 붙어 따라다닌다. 5(분)일 이동평균선이 주가 밑에서 놀면서 12시에서 3시 방향 사이에서 움직이면 상승세, 주가 위에서 놀면서 3시에서 6시 방향 사이에서 움직이면 하락세이다.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 추세를 판단하기 곤란한 횡보장세에서는 5(분)일 이동평균선은 별 의미가 없다.
5(분)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놀던 주가가 5(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 매수 타이밍, 거꾸로 5(분)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놀던 주가가 5(분)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 타이밍이다.
더구나 급락하던 주가나 급등하던 주가가 V자 또는 역V자 모양으로 5(분)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단기적인 추세전환의 신빙성이 더욱 높아지므로 매수 또는 매도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5(분)일 이동평균선의 추세전환으로 장세가 전환되었다고 속단하기는 곤란하다. 워낙 단기적인 추세선이므로 추세전환을 감지하는 선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가의 중심축인 20(분)일 이동평균선
다음으로 상승세로 추세전환을 한 5(분)일 이동평균선이 20(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확률이 많으므로 적극 매수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추세전환을 한 5(분)일 이동평균선이 20(분)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할 확률이 많으므로 적극 매도하는 것이 좋다.
또한 20(분)일 이동평균선은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가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즉 주가는 20(분)일 이동평균선에 회귀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20(분)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이탈한 주가는 한시라도 20(분)일 이동평균선에 상향 접근하려 하고, 20(분)일 이동평균선 위로 떠난 주가는 언젠가는 20(분)일 이동평균선으로 하향 접근하려고 한다.
20(분)일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중심축으로서 마치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과열 · 침체를 알려주는 이격도
이렇게 주가와 이동평균선은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주가와 이동평균선 간의 괴리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이격도’라 한다. 이격도가 100% 이상이면 주가가 이동평균선 위에 논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논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격도가 현저히 높거나 낮으면 매도 또는 매수신호가 된다.
일반적으로 이격도가 85%이면 침체상태로 매수신호로 보고, 120%이면 과열상태로 매도신호라고 보는데,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이 장세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지지선 · 저항선인 20(분)일 이동평균선
한편 20(분)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놀던 주가가 상승하여 20(분)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접근하면 마치 벽에 부딪치듯 튕겨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20(분)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20(분)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놀던 주가가 하락하여 20(분)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접근하면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튀어오르는 습성이 있다. 이는 20(분)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20(분)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축으로 하여 그 위에서 주가가 놀면 고공권에서는 매도전략을, 20(분)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가면 매수전략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20(분)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놀던 주가가 상승하여 이동평균선에 접근하면 매도전략을, 바닥권에 추락하여 머물고 있으면 매수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20(분)일 이동평균선의 붕괴
위에서 20(분)일 이동평균선은 주가의 중심축일 뿐만 아니라 저항선과 지지선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중심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론적으로 무너진 쪽으로 붙는 것이 올바른 투자전략이다.
이는 매수세력이나 매도세력 중 어느 한쪽의 힘이 워낙 막강하여 일방적으로 승리했다는 의미이고, 단기적으로는 추세가 전환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투자자들은 승자가 뚫어놓은 신작로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주가가 20(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는 매수신호이며, 주가가 20(분)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때는 매도신호로 보는 것이 좋다. 더구나 장기적인 상승세나 하락세를 타던 주가가 이 20(분)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또는 상향 돌파하면 추세전환에 대한 신빙성은 더욱 높아진다.
60(분)일 이동평균선의 돌파
한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20(분)일 이동평균선이 60(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장기적인 대세상승의 조짐으로 받아들이고 매수전략을 세워야 한다.
더구나 주가가 장기간 바닥에서 횡보하다 추세를 전환하여 상승한 경우에는 그 신빙성이 더욱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20(분)일 이동평균선이 60(분)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대세하락의 조짐으로 받아들이고 매도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60(분)일 · 120(분)일 이동평균선의 의미
20일 이동평균선이 돌로 쌓은 성벽이라면 60(분)일·120(분)일 이동평균선은 철옹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철옹벽이 뚫어졌다는 것은 대세가 이미 기울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가가 60(분)일·120(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고, 또한 20(분)일 이동평균선이 60(분)일·120(분)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면 대세상승, 하향 돌파하면 대세하락으로 보면 된다.
이동평균선 총집합
<차트 12>는 선물 1분차트이다. 장중에 차트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러한 모양이 수시로 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꽈배기처럼 얽혀 장기간 횡보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수세도 지치고 매도세도 지쳐 주가가 장기간 휴식을 취하는 경우이다.
주가가 쉴 만큼 쉬었으면 위로든 아래로든 달려나갈 것이다. 매물부담도 없을 것이고 걸림돌도 없으니 속도가 빠르다. 이때는 무너지는 쪽으로 붙는 것이 상책이다.
무너지는 쪽에 붙으면 의외의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속임수도 있어 아래로 살짝 돌파하면서 매도세를 유인한 후 매물을 거둬 상승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래도 신뢰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이중 · 삼중 바닥, M자 · 헤드앤숄더형
추세의 전환시점을 파악하는 데 있어 이중·삼중 바닥형, M자·헤드앤숄더형만큼 확실한 지표는 없는 것 같다. 단기 추세든 장기 추세든 추세의 전환시점에서는 매도세와 매수세의 뺏고 뺏기는 일대 혈전이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일진일퇴의 공방은 한 번으로 승부가 끝나지 않는다. 공격세가 우세하기도 하고 수비세가 우세하기도 한다. 한 번 밀리고 두세 번 밀고 밀리는 전투가 계속되다가 힘이 약한 쪽이 결국 무릎을 꿇게 된다. 그것이 지표로 나타난 것이 이중·삼중 바닥형과 M자·헤드앤숄더형이다.
한 번 싸워 이기는 것보다 두 번, 세 번 싸워서 이기는 것이 신뢰도가 높듯이 이중 바닥형보다는 삼중 바닥형이, M자형 봉우리보다는 헤드앤숄더형이 더 신뢰도가 높다.
이중·삼중 바닥형이 나타나면 매수 타이밍을, M자·헤드앤숄더형이 나타나면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또한 전자나 후자 모두 장기적인 추세의 전환을 암시하므로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취했으면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투자심리선, RSI
주가는 경제적 요인 이외에도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받아 움직인다. 인간의 심리는 때로는 열정적이지만, 때로는 권태를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투자심리선은 인간의 심리적 리듬에 의해 주가가 12일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계량화한 것이다.
즉 12일 동안 주가가 상승한 날이 9일이면 투자심리는 9÷12=75%, 상승한 날이 3일이면 3÷12=25%가 된다. 일반적으로 투자심리가 75% 이상이면 과열상태이므로 매도시점으로 보고, 25% 이하이면 침체상태이므로 매수시점으로 본다.
그러나 인간의 투자심리는 원래 ‘탐욕’과 ‘공포’에 가득 차 있으므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과열될 수도 있고 침체될 수도 있다. 따라서 투자심리선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다른 지표와 병행하여 분석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RSI(상대강도지수 : Relative Strength Index)는 매도·매수세의 힘, 즉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RSI의 상한선은 100%로서 과열상태를, 하한선은 0%로서 침체상태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RSI가 70% 이상이면 매도시점으로, 30% 이하이면 매수시점으로 보지만, 속임수가 많기 때문에 역시 다른 지표와 병행하여 분석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스토캐스틱(Stochastic), 모멘텀(Momentum) 등의 지표가 있으나, 단일 지표를 사용하기보다 다른 지표와 병행하여 분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들은 지금은 모두 전산화되어 증권사 프로그램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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