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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장세의 투자전략
주가가 횡보하는 장세에서는 선물에서든 옵션에서든 수익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 박스권에서 지리하게 오르내리는 장세에서 먹을 게 있을 리가 없다. 선물거래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옵션 매도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좋다.
콜매도
대세하락중의 반등시점, 즉 일시적으로 강보합장세가 예상될 때 옵션의 시간가치 소멸효과를 노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시점에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 수입을 챙기는 전략이다.
대세하락중의 반등은 길게는 보름, 짧게는 3일 정도 진행되므로 콜옵션의 시세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등의 정점에서 매도한다면 높은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 만일 반등이 강하면 외가격이 내가격이 되어 큰 손실을 입을 우려도 있으므로 타이밍 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수익금은 적으나 좀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먼 외가격 옵션을, 리스크는 있으나 좀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가까운 외가격 옵션을 매도하면 된다.
외가격 콜옵션 매도로 인한 헤지를 하기 위해서는 선물을 매수하거나 등가격 콜옵션을 매수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풋매도
대세상승중의 조정기나 대세하락 장세의 말기에 지리한 약보합장세가 예상될 때 옵션의 시간가치 소멸효과를 노려 장세의 초·중반에 외가격 풋옵션을 매도하여 높은 프리미엄을 챙기는 전략이다.
약보합장세에서는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는 시점이므로 풋옵션의 시세가 의외로 높게 형성될 소지가 많다. 이때를 이용하여 프리미엄이 비교적 높은 외가격 풋옵션을 매도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풋옵션 매도에 대한 헤지를 위해서는 선물을 매도하거나 등가격 풋옵션을 매수하는 방안을 고려하면 된다.
볼 스프레드(Bull Spread)
대세하락중의 강보합장세에서 만기가 같으면서 행사가격이 낮은 옵션을 매수하고, 동시에 같은 수량만큼 행사가격이 높은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예컨대 KOSPI 200 지수가 80포인트일 때 행사가격 80인 콜옵션 10계약을 매수하고, 행사가격 85인 콜옵션 10계약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주가가 상승했을 때는 제한적인 이익이,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제한적인 손실이 발생하므로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투자전략이라 하겠다.
위에서처럼 콜옵션으로만 조합된 것을 ‘불 콜 스프레드’라 하고, 풋옵션으로만 조합된 것을 ‘불 풋 스프레드’라 한다.
베어 스프레드(Bear Spread)
불 스프레드와는 반대로 약보합장세에서 만기가 같으면서 행사가격이 낮은 옵션을 매도하고, 동시에 같은 수량만큼 행사가격이 높은 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말한다.
예컨대 KOSPI 200 지수가 80포인트일 때 행사가격 80인 풋옵션 10계약을 매수하고, 행사가격 75인 풋옵션 10계약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주가가 상승했을 때는 제한적인 손실이,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제한적인 이익이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콜옵션으로만 조합된 것을 ‘베어 콜 스프레드’라 하고, 풋옵션으로만 조합된 것을 ‘베어 풋 스프레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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