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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의 투자전략
약세장에서의 투자전략은 고점 매도, 저점 매수이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에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 주가가 완만하게 하락할 경우에는 60일 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 설정하여 고점 매도해야 한다. 하락장은 지리할 정도로 길다. 장기 투자자는 현물투자자들의 한숨소리가 천지를 진동할 때까지 매수를 유보해야 한다.
선물 매도
하락장세에서의 선물투자는 오로지 매도뿐이다. 현물투자에서 매수전략에 익숙한 개인투자자들은 매도 포지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선물투자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주가가 반등하면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매수 포지션에 가담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당하기 때문이다.
‘천장 3일 바닥 100일’이라는 증시 격언이 말해주듯이 주가는 대세상승 기간보다 대세하락 기간이 훨씬 길다. 상승기보다 오히려 하락기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찬스가 더 많은 오는 법이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상승기에 번 돈을 하락기에 모두 바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상승기의 주가는 일시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큰 속임수가 없이 곧바로 상승하기 때문에 선물에 투자하여 손실을 입은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락기에는 선물에 투자하여 깡통이 될 확률이 많다.
그 이유는 하락기에는 주가가 폭락하다가 얕은 반등이 오고, 폭락을 거듭하다 계속 반등이 오기 때문에 추세전환 시점이 임박했다는 속임수에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1년여 동안 반등을 주면서 폭락을 하다보면 투자자들의 계좌는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만다.
그래서 주가의 하락기에는 오로지 고점 매도만을 염두에 두어야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매수에 가담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1년에 한두 번 오는 큰 반등장에선 투자 마인드를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만 대세상승이 시작되었다고 착각하는 순간 엄청난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락장세에서의 선물 투자전략은 상승장세와는 정반대로 하면 된다.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하되 V자형이 아닌 얕은 반등일 때는 반드시 고점을 찾아 매도하여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선물의 고수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상승장세에서 올린 수익률의 2∼3배는 올린다고 한다. 그만큼 낙폭이 크고 오랜 기간 동안 추락하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하락장세는 의외로 길다. 하락장세에서는 곁눈 팔지 말고 오로지 고점 매도에 주력해야 한다. 일시적인 반등장세가 오더라도 롱 포지션으로 수익을 취하려는 자세는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 매도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설픈 저점 매수전략은 상승장세에서 올린 수익의 전부를 잃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풋매수
하락장세에서는 풋옵션을 매수하면 된다.
콜옵션 투자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풋옵션도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는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 있으므로 큰 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하락장세는 상승장세와는 달리 주가가 반등할 때가 많으므로 시간소멸 효과에다 주가의 큰 폭 반등으로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질 때가 풋옵션 매수의 적기이다.
풋옵션의 매수는 1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큰 반등장세 이외에는 비교적 안전하다. 하락장세에서의 주가는 짧은 반등 후에 큰 폭락장이 찾아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만기일이 가까운 시기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때 풋옵션을 매수하여 주가가 폭락하면 의외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하락장세에서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올리고자 하면 등가격이나 내가격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이 좋고, 헤지를 위해 선물을 매수해놓으면 된다. 그러나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폭락장세를 대비하여 일부 자금을 비교적 먼 외가격 풋옵션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하락장의 하이라이트는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국면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 먼 외가격 풋옵션 매수로 대박을 한번 노려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가까운 외가격부터 먼 외가격까지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락장세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주가가 거꾸로 상승한다면 풋옵션의 손실폭이 선물의 손실폭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리스크 관리상 풋옵션 매수가 낫다. 풋옵션의 최대 손실은 자신이 지불한 프리미엄에 한정될 뿐이다.
콜매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그 변동폭이 크지 않으리라 예상되면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콜옵션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므로 시간가치 소멸효과를 노려 콜옵션을 매도하여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그 수입으로 선물을 매수하여 헤지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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