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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을 활용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은 정보의 부족 때문에 투자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과량 보급으로 인해 어떻게 취사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 즉 정보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데이트레이더들에게는 같은 내용의 정보라 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취득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즉 정보의 스피드의 문제가 더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장중에 사이버 공간을 누비며 다른 투자자들보다 한발 앞선 정보를 취득하여 베팅하는 것은 전장에서 적을 먼저 보고 먼저 쏘는 것만큼 중요하다.
사이버 투자자들에게는 증권사에서 온라인으로 장중에 투자정보가 공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고품질과 스피드를 함께 갖춘 더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투자정보를 시시각각 전해주는 중요한 정보원으로는 사이버 경제신문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머니투데이(www.moneytoday.co.kr)와 이데일리(www.edaily. co.kr)가 있다. 한편 사이버 투자자들간에 투자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팍스넷(www.paxnet.co.kr)과 씽크풀(www.thinkpool.co.kr) 등에서도 빠르고 많은 정보의 유통이 개인투자자들간에 이루어지고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반면 스피드 면에서는 위의 사이트에 비해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경제신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경(www.mk.co.kr) 및 한경(www.hankyung.com) 사이트는 경제정보의 백화점이라 할만큼 메뉴가 다양하고 정보의 데이터 베이스가 잘 갖춰져 있다. 키워드만 엔터하면 빠찡코 기계에서 동전이 쏟아지듯 고품질의 정보가 좌르르 쏟아져나온다.
데이트레이더들은 증권사의 사이버 시스템만 띄워놓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중요한 정보 사이트에 대해서도 북마크를 해놓아 장중에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검색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아마도 사이버 투자자들 중에는 한 달에 몇 번 정도는 이렇게 취득한 정보를 근거로 투자하여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에 관한 문제이다.
사이버 트레이딩을 하다 장중에 증권회사의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바람에 매매주문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세를 예의 관찰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서버와의 접속이 끊어져 바쁜 와중에 컴퓨터를 다시 부팅해야 한다거나, 또 어떤 경우에는 매매 타이밍을 놓쳐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산시스템이 다운되는 원인은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 회사의 케이블 또는 시스템 장애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증권사의 HTS (Home Trading System)의 품질불량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은 PC방을 활용하는 투자자들도 많고 웬만한 곳이면 전용선이 보급되기 때문에 선로상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접속불량 또는 용량부족 등으로 HTS가 다운되는 바람에 주문전송이 되지 않아 큰 손실을 본 사이버 투자자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증권사와 고객 간에 소송으로까지 번진 사례도 있고, 다수의 고객이 집단으로 증권사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곤 했다. 그러므로 좋은 HTS를 갖춘 증권사를 택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HTS를 활용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로부터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한 가지 더!
선물·옵션은 화약
선물·옵션은 레버리지 효과와 변동성 때문에 현물보다 2∼4배나 큰 위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선물·옵션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화약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 포지션 보유기간은 짧게, 현금 보유기간은 길게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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