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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어음의 처리
어음이 부도가 나면
어음은 매우 편리한 것이지만 약속기간, 즉 만기일에 지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한 면도 갖고 있다.
발행인이 어떠한 이유로 만기일에 어음금액을 지급하지 못했을 때 부도가 났다고 말하고, 이러한 어음을 부도어음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어음이 부도가 난 경우는 발행인의 도산이나 사업의 악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액이 큰 경우에는 어음을 받은 측도 연쇄도산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부도의 원인은 도산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기입이나 미기입 등으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도가 났다는 연락을 받으면 먼저 그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서어음, 할인어음의 부도
받은 어음이 부도가 난 경우, 그 어음이 배서어음이면 자신에게 어음을 양도한 사람에게 부도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 이것을 어음의 소구라고 한다. 그리고 소구를 받은 사람은 그 이전 배서인에게 소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재소구라고 한다. 그리고 할인어음이 부도가 난 경우에는 할인한 금액을 은행이 청구해 오기 때문에 이것도 갚아야만 한다.
은행거래정지처분이 되는 경우
부도가 나면 발행인은 은행거래정지처분을 받는다. 거래정지처분을 받으면 거래정지일로부터 만 2년간 어음과 수표를 발행할 수 없게 되고, 은행으로부터 융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여기서 거래정지처분을 받게 되는 것은 1년에 3회 이상 부도를 낸 경우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부도라 하더라도 지급연기일, 즉 다음날까지 어음금액을 입금시키지 못하면 곧바로 거래정지처분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부도처리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급연기일 내에 어음금액을 입금시켜야만 한다.
부도어음의 회수는 신속하게
부도가 났다는 연락을 받으면 곧 발행인과 추신을 의뢰한 은행에 연락해서 부도가 난 원인을 조사한다.
그 원인이 자금부족인 경우에는 대개의 경우 발행인이 도산하게 되므로 회수가 어렵지만, 다른 경우(계약불이행, 위조, 사취 등)에는 회수가 가능하므로 어느 쪽이건 신속한 행동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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