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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는 현금 대용
현금 대용이 되는 수표
수표는 은행에서 지급을 약속한 증서로서 현금 거래에 있어서 생기는 수고를 줄이고 위험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대용으로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수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좌예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은행에서 수표장을 발행해 주면 그때부터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것이다. 수표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은행에서 교환하여 자신의 예금계좌에 넣거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은행은 지급인을 대신해서 당좌예금에 예금된 현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도난방지에 유용한 횡선수표
수표는 현금의 대용물이기 때문에 수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은행에서 곧바로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수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경우에는 부정한 취득자에게 지급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나온 것이 횡선수표이다.
횡선수표는 수표의 표면에 두 줄의 평행선을 긋고 그 사이에 ‘은행’ 또는 이와 동일한 의미가 있는 문자를 기재한다. 이것을 은행에 가지고 가면 은행에서는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가지고 간 사람의 은행계좌에 입금시키기 때문에 지급처가 명확하게 되고 도난의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
횡선수표에는 일반횡선수표와 두 줄의 평행선 사이에 특정은행의 이름을 쓴 특정횡선수표가 있다. 특정횡선수표를 받은 경우는 그 은행에 계좌가 없으면 지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선일자수표는 신중하게
선일자수표는 수표를 발행할 때 실제로 발행하는 날짜를 기입하지 않고 장래의 날짜를 발행일로 기입하는 수표이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5월 1일에 발행했는데 발행일을 5월 15일로 하는 경우, 이를 선일자수표라 한다. 선일자수표는 현재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표 발행일까지 상대방에게 수표를 갖고 있게 하는, 즉 지금은 돈이 없으므로 발행일까지 기다려 달라는 취지로 발행되는 것이다. 이는 은행으로부터 어음거래약정을 맺지 못할 경우에 어음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영세업자 등이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수표법에서는 은행이 선일자수표 소지인에게 지급을 청구받으면 지급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선일자수표를 발행할 경우에는 상대방의 신용도를 잘 판단해야 한다.
수표의 발행
발행인은 수표용지에 필요사항을 기재하고 거기에 기명 날인해서 수표를 작성하고 수취인에게 교부한다. 발행인이 수취인에게 교부하는 것을 발행이라고 한다.
은행에서 교부하는 통일수표용지에는 액면금액·발행일·발행지를 기재하고, 발행인이 기명날인을 하면 완성되도록 인쇄되어 있다.
이때 액면금액은 일반적으로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한 체크라이터로 기입하고, 체크라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문 숫자로 기입한다. 금액을 한문 숫자로 기입하는 경우에는 숫자와 숫자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붙여서 쓰고, 금액의 첫머리에는 ‘금’을, 끝에는 ‘원정’을 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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